소림사와 숭산
소림사
지난 6월19일부터 6월23일 어간에 중국 호남성 정주와 주변의 소림사.숭산 ,개봉,용문석불 지역을 돌아보고 왔다
중국의 고대와 중세에 대해서 잘 모르고 단지 은나라,주나라,춘추전국시대,삼국시대 그리고 남북조시대,송나라 당나라 수나라등
정도로 알고 있었고 그 역사성과 특징등은 잘 모르고 막연히 이 나라들이 긴 역사 속에서 매우 큰 나라들이라고만 여겨 왔다.
그래서 중국고대사의 정치 중심지역인 장안(서안}지역과 정주 ,낙양지역을 탐방하면서 좀더 바른 역사적 사실을
알아 보기로 해서 작년7월 서안지역에 이어 이번에 정주 낙양 지역을 다녀왔다.
그중 우선 소림사와 숭산지역을 내 불로그에 남기고자 한다.
소림사
소림사의 위치
중국 중앙지역인 하남성의 정주(정저우)시의 서쪽약 70km 정도인 등봉현에 있으며
하남성의 제2의 도시인 낙양에서 동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중국 명산 5악(五岳)중의 하나인 숭산(嵩山) 자락에 있으며
정주공항에서차량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다.
경내의 넓이는 360m*180m로 넓다면 넓은 큰 가람이다.
소림사 창건 경위와 융성 배경
소림사는 선불교의 발상지 이자 달마대사의 수행법에 따라 소림권법을 연마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배경은 북위의 태화20년(496년) 인도의 발타선사등 고승들이 중국땅에 불교를 전파하고자 당시 북위의 수도였던 낙양에 왔을때
북위의 황제였던 효문제가 이들을 받아들여 가르침을 청하고 그 답례로 풍광이 아름다운 숭산의 서쪽 이곳에
소림사를 창건했다.
그러나 소림사 창건후에도 크게 융성하지 못하였다가 당나라 초기 소림사 승려13인이 당나라 태종 이세민을 도와 천하통일을 이루면서
소림권이 천하에 알려지고 이세민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크게 번창 하였다.
소림권법의 발생경위
520년경 인도인인 달마(達磨)가 도를 얻기위해 중국의 북위에 들어와
소림사 뒷산의 토굴(이조암)에서 9년간 면벽참선을 하는 고행을 했다.
이때 맹수등 각종짐승이나 산적등 여러 위협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또 오래도록 가부좌를 하고 있으므로 건강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신체 단련이 필요했기에 이를 위한 권법이 소위 소림권법이다.
실제 용,호랑이,표범,뱀, 학(龍,虎,豹,蛇,鶴)등의 동물의 움직임까지 고려한 소림권법 제5권이 바로 그런 것이다.
요즈음의 소림사
요즈음은 소림권법의 무술을 연마하기 위하여 등봉현 일대에 약20만명의 수련생, 그것도 4~5세에서 부터
14~15세 전후의 어린학생들이 주류라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중에서도 소림사 내의 1개학교의 수련학생이 3만명이나 된단다.
이렇게 많은 소림권법 수련생이 많은 것은 영화 "소림사"의 주인공 이연걸이 여기 소림사 출신이며
소림사무술을 연마하고 스카웃되면 최소 한화로 100만원 이상의 급여를 받을 수 있어서 상당한 경쟁을 뚥고 무술학교에 입교 한다고 한다.
2004년에 소림사가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어 더욱더 세계적 관심이 고조되어 국내외의 많은 관광객이 운집하고 있다
소림권범의 상징탑
등봉지역의 중요 유적지도
소림사 관광지 입구
소림사 지역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기념비
매표소 표시까지도...
소림사 들어가는 곳(우리나라 사찰 일주문에 해당)
입구 인도가에 수벽으로 무궁화가 심여져 있었다
소림사내의 직영 무술학교
무술학교 훈련장(운동장)
훈련하는 수련생들--어린티가 역역하다
무술쇼 시연장
무술쏘 사회자
시연장의 중앙뒤에 달마상이 모셔져 있다
무술 동영상 CD를 팔고 있다
소림사 입구
입구에 있는 달마대사 입상
경내 댜웅전으로 들어가는 길
중국사람들은 대웅전에 들갈때 중앙문으로 들어가며 신발을 신고 들어간다 또 향을 올리면서 향을들고 서서 몇번의 절을 하며 기원을 드린다
우리나라는 신발을 벗고 대웅전의 좌측 측방문으로 들어가서 향을 공양하고 크절로 3배나 8배 108배등을 한다, 우리와 사뭇 다르다
불상에도 가사 장삼을 둘러 놓은 것이 많은 것도 우리와 다르다
아래사진들은 소림사의 이모 저모를 담아 본 것이다,
이 건축물들은 각종전쟁과 중일전쟁 ,특히 중국의 문화혁명등시에 대부분이 불타 없어지고
현재의 것은 20세기중반 콘크리트로 재건축한 것으로 건축물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는 없어 보이고 너무 인공적이라 이상했다
소림사의 역사를 증명하는 수령 1500년의 은행나무란다
그런데 우리나라 경기도 양평 용문사의 은행나무는 수령이 1100~1500년이라는데 용문사 은행나무가 훨씬크고 우람하다
우리나라 용문사의 은행나무 기록 간판
용문사의 은행나무 크기의 실제 모습(2012년 7월2일 촬영)
탑림(塔林)
소림사 경내에서 계곡을 따라 약 300m 더 들어가면 탑림이 나온다
이탑림은 소림사의 역대 방장스님이나 소림사를 거쳐가신 고승들의 사리와 유골을 모셔놓은 사리탑이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의 탑사원과 흡사하며
사리탑의 건축양식이 고대에서 부터 최근까지의 건축사적으로 매우 귀중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중요한 문화제로 보인다
숭산(嵩山)
숭산은 중국의 5대 명산 5악중 중악(五岳中 中岳)으로 정주시 서쪽70km 등봉현에 있다
5대명산인 5악중 중앙으로 태실산과 소실산,준극봉등 72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발1440m이상의 고지군들이며동서60km에 달하고
최고봉은 어채산으로 1512m이며 당나라때(688년)에 神山으로 지정되었다
중국의 五岳은 천하의 중심인 천년수도 낙양을 기준으로 하여 다섯방향에 5개의명산에 각 방위를 붙여 부르는 것을 말한다
동쪽으로 산동성 태산을 동악, 서쪽으로 섬서성(협서성)의 화산을 서악,
남쪽의 호남성에 자리한 형산을 남악, 북쪽의 산서성의 항산(恒山)을 북악
그리고 명산들의 중앙에 위치한 숭산을 중악(中岳)이라 한다.
숭산 서쪽 자락에서 중악을 향해 케이불카를 타고 1200m지역까지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다.
여기서 동쪽계곡과 굽이치는 산세를 보는것은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광활함과 장대함등 그 아름다움이 신비로웠다.
이 전망대에서 잔도(棧道)를 따라 절벽천서 준극석림 (絶壁天書,俊戟碩林)을 관광하는 그 아름답고 아찔하고 짜릿한 경관은
이전에 내가 경험해본 적이 없는 아주 색다른 맛이었다.
너무나 아름다워 무엇을 어떻게 담아야 할지 모르겠다.
처음에 케이불카를 타고 오르는 것이 옵션으로 30불이라 망설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잔도를 따라 절경을 관광한 사람은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고 다들 좋은 멋진 경치를 구경했다고 즐거워 했다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기념석
케이블카를 타고 약25분 올라가면 해발1200m에 전망대가 있다
이전망대에서 보는 경관
절벽천서와 준극석림으로 가는 잔도(棧道)출발점
중국은 장가게등 어디든지 절벽에 이런 잔도를 만들어 절경을 구경할 수 있게 해 놓았다.
그래서 내 외국인 관광객이 구름같이 모여든다.
천문학적 예산이 들어가고 설치자체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인데 잘 만들었으며,
우리나라라면 환경단체에서 환경파괴니 뭐니 해서 공사자체를 못하게 했을 것이다.
공사 반대할 사람들도 이런데 가서 구경하면서 정말 멋지다고 감탄사를 연발한다.정말 아리러니다.
너무 황홀해서 처음으로 인정샷 하나 남겼다
숭산에 오르는 케이불카
케이불카에서 내려다 본 모습
하산하여 셔틀 뻐스를 기다리고 있다
저녁 식사를 하고 저녁 8시30분 부터 소림사 음악대전을 관람했다
음악대전은 야외무대로 꾸며져 있었으며600여명의 소림사 스님들에 의해 꾸며진 것으로 주로 무술을 곁들인 율동이었다
양귀비와 당나라 현종간의 사랑을 담은시안에서 본 장한가에 비하면 너무 뒤떨어 지는것 같다
음악대전의 장면들----동영상도 담았는데 용량이 커서 올라가질 않는다
♥ 이 글을 보신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아울러 흔적도 좀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