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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래 첫동네,안반데기

몃져 2012. 9. 1. 22:47

 

안반데기

꼭 2년전인 2010년 9월 

사진을 처음 배울 때 하늘아래 첫동네 "안반데기" 에대한 정보를 듣고 내년(2011년)에 꼭 가 보겠다고 다짐 했었지만

부득이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금년으로 넘겼다.

올해도 하도 덥고 해서 차일 피일 하다가 8월을 넘기면 또 내년으로 넘어 갈것 같아  지난 8월29일 찾아 갔다

 

말의 의미; 안반데기의 '안반'은 떡메를 칠 때 받치는 넓고 두꺼운 나무판을 가리키고, '데기(덕)'는 평평한 구릉을 뜻하는데,

                  "안반덕"의 강원도 강릉지역 사투리이다.

                   험준한 백두대간 줄기에 떡치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 넉넉한 지형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있는 곳;    강릉시 왕산면과 평창군 횡계면의 경계선상인 백두대간의 등뼈에 해발 1,100m내외의 지역이다. 

                 이 지역은 국내에서 주민이 거주하는 가장 높은 지대이다. 

                 피득령을 중심으로 옥녀봉과 고루포기산을 좌, 우측에 두고 198농경지가 독수리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생성 경위 ;안반데기는 1965년 박정희 대통령께서 생활이 어려운 화전민을 위하여 국유지 개간을 허가하고

                 개간된 땅을 화전민들에게 임대해 오다가  1986년 경작자들 에게 매각하였다.  

                 현재 20여 농가가 거주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고랭지채소 재배 단지로 변모되었다.

  

 ★현재의 안반데기 ;그러나 이곳은 경사가 심하여 기계농업이 불가능한 농지가 대부분이며  

                             안반데기 농민들은  소나 경운기등 작은 농기구 정도로 밭을갈아 너른 풍요를 일구어 냈다.

 ★구름위 땅(The Land on the clouds.);

           아름다운 안반데기는 봄, 가을 ;호밀여름 ;채소밭겨울; 설경이 풍력발전기와 어루어져 일년 내내 다양한 풍경을 연출한다

 

비탈이 심해 소를 이용한  쟁기로 겨우 이랑을 만든다

파종은  인부를 사서 수동으로하고 물주기도 씨앗이 들어갈곳만 물을 준다

위의 사진들은 안반데기에 있는 운유촌장님이 운영하는 홈피에서 가져왔다.

 

8월29일 오후 3시 30분에 송파 I.C를 통과하여 서울 외곽 순환도로--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횡계I.를 빠져나와

안반데기에 도착하니 저녁6시 10분이었다.

안반데기에 있는 운유촌에 들려 숙박할 방을 확인하고 촌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내가 알고간  포인트를  확인후

해가 떨어지기전에 포인트 지역을 둘러보고 몇장 담았다.

내일 새벽은 기상이 어찌될지 모르니 잘못하면 한장도 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날씨는 여전히 좋지 않았다.

출발할 때는 대관령 백두대간 능선에서 일몰을 담을 생각이었지만 구름이 많아 일몰은 못보고

전망대에서 순간적으로 나타나던 노을을 담는 것으로 만족했다.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영 좋지 않다.

 

아래 사진들은 내가 담은 것들이다 

 

 

 

 

 

 

 

19시30분경에 내려와서 운유촌에서 김치찌게 백반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맛이 단백하고 소위말해 간이 맞을 뿐 아니라 순수 자연산 백두대간에서  채취된 나물들과 돼지 두루치기등이 정말 맛있었다

식사후 촌장님 내외와 Studio "사랑이야기" 를 운영하시는 사진작가 장성헌님등과

안반데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건설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 가는줄 모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운유촌장님도 원주에서 사진작가 활동을 하시던 분이라 저녁 시간은 나에게 좋은 배움의 시간이었다

 

운유촌 펜션의 모습

내일 아침 5시50분이 일출시간이라 일찍 잠자리에 들고 싶었으나 1100고지의 맑고 깨끗한 공기가 폐 깊숙히 들어가니

상쾌하고 가벼운듯 소위 붕 뜨는 것 같은 기분에 잠이 오지 않았다.

더구나 운유촌장님이 사전에 군불을 좀 짚혀 놓았으니 방이 따뜻해 더욱 잠을 깊이 자지 못했다.

잠들때 빗방울이 떨어지기에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웃비는 떨어지지 않고 자뜩 흐려서 일출도 못보고 운해도 볼수 없었던 것이

매우 아쉬웠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인정삿을 하고나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 졌다.

멍애 전망대 에서 컵 쌀국수로 아침을 떼우고 내려와 우유촌장님과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고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뚫고 돌아왔다.

날 잘 잡아 다시 와서 일출을 보리라 결심 하면서....

 아래사진은 일출을 보신  분의 사진을 빌려 올려본다, 다음에 꼭 이런장면을 담을 것을 기약하며

 

 

 

 

 

 

 

안반데기 가는 길/ 촬영포인트

 

 

 

 

♥♥♥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보신 흔적도 좀 남겨 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