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코스모스 축제
가을!
하며는 저절로 코스모스가 떠오른다.
코스모스는 그꽃 자체로는 장미,백합, 튜우립,등등 어떤 꽃들보다 아름답다고 하기 어렵다.
그러나 男,女, 老,少를 막론하고 가을! 하면는 코스모스를 연상하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가을에 피는 대표적인 꽃이기에 그럴 수 있다고 본다마는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코스모스는 하늘하늘 흔들리는 연약하기 짝이 없는 가느다란 꽃이다.
그러나 심한 바람이 불어도 휘어질 줄은 알아도 잘 부러지지 않고,
꽃 향기가 진하지 않고 향기가 없는 듯 하면서도 은은한 그 향기는 깊은 숨을 들이키면서 도
맛아보고 싶은 가슴속 깊이 파고드는 향기이다.
또 혼자 피어 있으면 그것으로도 아련한 그리움과 많은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또 밀식되어 집단으로 심으져 있으면 그 어떤 꽃 보다도 더 가까이 가서 그속에서 함께 하고픈 꽃이 다.
특히 도로가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코스모스는 즐거운 여행되라고 환영,환송하듯이
몸을 비꼬아 춤을 추면서 반겨주는 그 청초함과 순수함이 여행길을 가볍고 명랑하게 하는 촉매역활을 한다.
결론적으로 척박한 땅에라도 그냥 심어두기만 해도 진디물등 병충해도 없이 잘 자라서 탐스러운 꽃을 피우고
가을이면 어디서나 가장 가까이서 손쉽게 편한히 만나고 대화 할 수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평범하면서도 편안한 아름다움을 주는 가장 서민적인 꽃이라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코스모스를 정말 좋아한다.
아쉽게도 시골 들녘을 다녀 보아도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핀 코스모스를 많이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코스모스를 보기위해 구리 강변으로 나가 보았다.
코스모스도 이런 접꽃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