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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 순천만, 향일암, 심진강

몃져 2013. 4. 6. 22:33

지난 4월2일4월3일, 1박2일간 늦었지만 산수유와 매화 , 순천만 일몰을 보고파

우리모임 박근효 회장님과 단둘이서 다녀왔다.

결론적으로 날씨가 좋지 않아 일몰은 못보고 대신 멋지고 신비로운 빛내림을 볼 수 있었다.

순천만 자체의 비경만 볼려면 순천생태습지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표를 사서 들어가 대크길을  따라가면

 건너편 언덕의 용산 전마대에 오르면 된다.

소요시간은 왕복 한시간 반이면 족하다. 단지 사진을 좀찍고 오겠다면 2시간 이상 여유를 갖고 가는 것이 좋다.

경치는 4계절마다 독특한 맛이 있겠지만 특히 좋은 시기는 10월 초, 중순이 좋다고들 한다.

그러나 우리는 매화, 산수유를 동시에 보기위해서 봄을 택했다

 

순천만의 빛내림

 

 

 

 

 

 

 

 

 

 

용산 전망대로 가는 산자락에 진달래가 만발했고 용산전망대에 심어 놓은 동백이 지친 우리를 반겨 주었다

 

 

 

남도로 내려간 길에 일출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여수 돌산대교를 지나 돌산도로 들어가서 향일암 아래 바갓가에 여장을 풀고 다음날 아침에 일출을 맞았다.

그러나 일출의 오메가는 보지 못하고 낮지만 구름층을 뚫고 올라오는 해를 볼 수 있었다.

떠오르는 햇살을 받는 포구의 아름다움을 현장에서 보지 않고는 그 설레임을 말로서 표현하기가 어렵다.

 

 향일암 바닷가의 일출

 

 

 

 

 

 

 

 

 

포구에서 아침을 먹고 부지런히 달려 화개장터와 청매실 농원등 섬진강 주변의 매화밭을 찾았으나 매화는 온데 간데 없었다.

늦었고 어제 내린비로 다 떨어져 버렸다.

꽃이 피고 한달 간다는 산수유도 완전 만개하여 말라 비털어져서 특유의 노란빛을 잃어버려 담기가 민망해서 포기하고

화개장터와 쌍계사 벗꽃이나 보려했으나 이도 불가능이었다,

수요일인데도 관광뻐스와 승용차들이 밀어닥쳐 진입할 수도 없을 뿐더러 꼼짝할 수가 없어

화개장터와 섬진강변의 화려한 벗꽃만 보고 올라왔다.

섬진강 양안으로 심어놓은 벗꽃은 수령이 어리지도 늙지도 않아 꽃이 참 아름다웠다.

 

섬진강 벗꽃과 화개장터

 

 

 

 

 

 

 

 

 

그러니 좋은 교훈을 얻었다.

인터넷으로 보는 축제기간과 축제의 주체측에 물어보아도 소용없고 지역 민박업자들에게 물어 보아도 크게 신뢰할게 못된다.

정말 잘 알아보고 가야한다.

지역 리장님이나 다녀온 사람에게 물어보는 길 밖에는 ...

작년에는 당일치기를 해서 아침햇살과 저녁햇살을 받는 이미지를 담지 못해서 올해는 작심하고 1박2일을 잡았으나

그것도 허당을 치고 말았으니 ...내년을 기약하는 수 밖에 없다,

누구는 경치는 세월이 흘러도 그것이 그것인데 그게 뭐 작품성이 있고 가볼 거리가 되느냐고 하는데 내생각으로는 모르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이 몸둥아리도 어제의 그몸이 오늘의 그몸이 아닐뿐더러 시간 일기 등등 여러가지로 다 다르니까 사물도 다르므로 보고자 하는 것 아닐까!!

작품도 좋지만 자연과 더불어 즐기고 같이 호흡하고 하는 가운데 육체적 정신적 건강과 참된 미를 추구할 수 있다고 본다.

 

아쉬움에 못이겨 작년 이때 와서 담았던 매화와 산수유를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