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의 두물머리 하면 이제 모를 사람이 없을 것이다.
두물이란 순수 우리말로 두개의 물줄기를 말하며 하천이나 강에서 두 물줄기가 만나는 지역을 말하지만
꼭 두물머리라 하지 않는다.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경남 창녕은 강변의 정자 이름만 합강정이고 보성강과 섬진강이 만나는 지역은 압록이며,
남한강의 지류인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영월지역도 두물머리라고 붙이지 않았다.
춘천의 소양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과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만 두물머리라고 부른다.
양수리 두물머리는 멀리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과 강원도 태백시의 금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만나
한강이되는 곳이다.
따라서 진짜 한강은 양수리에서 서해 에서 임진강과 만나 서해로 들어가는데 까지가 한강이다.
그러나 금강산에서 부터 발원한 북한강까지의 길이를 합하여 한강의 길이로 하며
그 길이는 정확치는 않지만 국토부의 공식 길이는 514km이다
두물머리도 작년에 대대적으로 정비하여 진짜 두 물이 합쳐지는 합류지점에 표지석도 세우고 산책로도 만들고 해서
구리 -양평간 고속화 도로가 건너가는 다리 밑에서부터 북한강변을 돌아 두불합류점을 지나서 남한강변을 돌아
전철 양수리 역까지 둘레길이 잘 정비되어 정말 가 볼만한 관광지로 변모했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를 "4계절 스투디오"라고들 한다.
위의 사진들은 1월23일 목요일 담은 것이고
아래의 사진들은 5일후인 1월28일 담은 것인데 며칠사이 날씨가 풀리더니 봄 내음이 물씬하는 풍경이었다
앞의 사람 전방에 표지석이 서 있는데 저게 두물머리 표지석이고 그 왼쪽이 남한강이고 그 오른쪽이 북한강이다
눈이 덮혀있을때 여기는 광활한 평야의 설원을 연상시키는데
눈이 녹고나니 잘 다듬어진 산책로가 아름다운 곡선을 만들며 정취를 더해 준다
이 돌이 두물머리 표지석이다
사진이 잘못되어 날라서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게 흠이네
날씨가 풀리고 저녁때가 되어가니 두루미들이 북상하는 모습이 보인다.
두물머리에는 고니가 많이 오지만 두루미(학)은 잘 오지 않는데
지나가는 모습을 담을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이었다.
아침해가 뜰때와 석양이 깔릴때가 더욱 환상적이다
두물머리 지역에는 세미원이 있고 연밭도 꽤 넓어 늦은봄 부터 초여름까지 연꽃이 만발한다
그러나 뭇 생명이 다 그렇듯이 연도 생명을 다하고 지는 모습은 역시 초라하다
우리는 이런것을 알면서도 체김하지 못하고 아웅다웅하며 힘든 인생살이를 하고는 있지 않은지.....
세미원으로 건너가기 전의 담장에 석양이 비쳐 황금색으로 물든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두물머리!!
결코 서울에서 먼 거리가 아니다
공기 맑고 조망좋고
가슴이 터이고 마음이 열리는 곳
두물머리!!
멀리 못가더라도 머리 식히고 사색핳 수 있고
자기와의 대화를 마음데로 할 수 있는
참 좋은곳 그곳!
두물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