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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상사화,선운사,불갑사

몃져 2012. 9. 23. 09:22

요즈음이 꽃무릇의 계절이라해도 와언이 아닐 정도라서 나도 평생 보지못한 꽃무릇을 보고싶어

지난 9월19일 선운사와 불갑사를 찾았다.

가는길에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학원농자에

청보리 뒤를 이어 메밀을 뿌렷다기에 태풍과 비로 가보지 못한 봉펴을 대신해서

고창 학원농장의 메밀과 해바라기도 볼겸 갔다왔다.

그러나 학원농장의 메밀과 해바라기는 말 뿐이고 아무것도 없었다.

이는 상술에 불과한 아주 나쁜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로는 태풍이 와서 쓸어 버렸다는데 난 그말이 믿기지 않았다.왜나하면 전혀 흔적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꽃무릇과상상화 비교

 

위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꽃무릇과 상사화는 식물 분류상 목과 과,속은 같고 종(種)에서만 다르다

따라서 엄밀하게 말하면  꽃무릇과 상사화는 다르다고도 할 수 있고

아스파라가스목에 수성화과이고 상사화속에 속하는  꽃이므로 넓게 보면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구분해 보면

상사화와 꽃무릇은 목과 속이 일치한다.

: 아스파라가스목

: 상사화속

다만 종에서 다양하게 구분할 뿐이다.

: 꽃무릇(석산), 진노랑상사화, 붉노랑상사화, 개상사화, 백상사화, 백양꽃 등

일반적으로 종류가 다양하고 많은 장미의 경우 100종이 넘고,

국화의 경우도 100여종이 넘는다.

그러나 이것들을 모두 장미 그리고 국화로 부른다.

해당화의 경우 장미는 아니나 장미과로 분류되어 장미와 같은 할아버지다.

이른바 할아버지뻘은 과로 아버지뻘은 속으로 형제는 종이다.

그래서 장미는 형제가 100여명 국화도 100여명 상사화도 30여명이나 된다.

벼와 같은 경우도 찰벼가 있고 메벼가 있다.

찰벼든 메벼든 벼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속이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당화를 장미라 하면 틀린 말이다.

이경우 과는 같고 속이 틀리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정확한 종) 요즘 피는 꽃은 꽃무릇이다.

그렇다고 상사화가 아니라는 말은 맞는 말일까?

모양으로의 비교

 

상사화의 모습

 

꽃무릇의 모습

위 두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꼭모양은 확실히 구별된다

 

     석산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Lycoris radiata

분류

 

수선화과

서식장소

 

산기슭이나 풀밭

크기

 

꽃줄기 길이 30-50cm

효용

 

한약재

 

 

꽃무릇이라고도 한다.

일본에서 들어왔으며 절에서 흔히 심고 산기슭이나 풀밭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비늘줄기는 넓은 타원 모양이고 지름이 2.53.5 cm이며 겉껍질이 검은 색이다.

꽃은 910월에 붉은 색으로 피고 잎이 없는 비늘줄기에서 나온 길이 3050cm의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상사화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Lycoris squamigera

분류

 

수선화과

원산지

 

중국

크기

 

꽃줄기 높이 5070cm

 

중국이 원산지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 모양이고 지름이 45cm이며 겉이 검은빛이 도는 짙은 갈색이다.

꽃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5070cm이며 약간 굵다.

잎은 봄에 비늘줄기 끝에서 뭉쳐나고 길이 2030cm, 1625mm의 줄 모양이며 67월에 마른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소아마비에 진통 효과가 있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한다고 하여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방에 따라서 개난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상사화는 연한 보라색 꽃이피고  꽃과 잎이 서로 달리 피고 지므로,

 서로 만나지 못하고 떨어져 사모하는 마음에 비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별초라고도 불린다.

 

꽃무릇이 생명력이 강해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는 데 비해

상사화는 번식이 약해 군락지가 드물고 찾기도 힘들어서

일반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꽃무릇이 상사화라는 이름을 대신하게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사화는 꽃줄기나 잎을 식용으로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꽃무릇은 독초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꽃무릇의 비늘줄기(인경)와 잎에는 독이 있어 먹으면 구토·복통·어지럼증 등을 일으키거나 심지어 혀가 구부러 지기도 한다.

 

이정도 이면 상사화와 꽃무릇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선운사 전경과 꽃무릇

 

 

 

 

 

 

 

 

 

 

 

 

 

 

 

 

 

 

 

학원 농장의 메밀밭

인터넷과 고창군의 홈피등에서 학원농자의 메밀꽃 축제가 올라와 있기에

봉평에서 못본 메밀꽃과 해바라기를 보려고 일부러 학원농장을 찾았다.

그러나

그기에는 수십만평의 밭에는 키가 작은 잡초만 무성하고 메밀은 눈을 씻고 보아야 할 정도 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물었더니 태풍 때문이란다.

태풍이라 해도 그를 수는 없다고 판단되고 8월장마 등으로 녹아버린 것이 아닌가 싶었다.

어째건

이정도 이면 학원농장 홈피나 고창군에서빨리 바르게 홍보를 해서 관광객들의 혼선을 막았으야 옳다고 본다.

 

 

멋지게 보이지만 사진이란게 이렇게 사실을 왜곡시키는 부분도 있다

 

실망과 허망함 그리고

분노를 억누르며

다시는 고창 청보리밭이며 고인돌등을 보러가지 말아야지 하는 정도의

격한 기분을 억누르면서

다음 목적지 불갑사로 향했다

 

불갑사전경과  꽃무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