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꽃사진

물매화

몃져 2015. 11. 8. 23:51

매화라면 응당 봄의 전령으로 생각하고 잔설속에서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는 꽃이라 여겨 왔다.

그런데 무식의 소치라 물매화란 꽃이 있다는 사실 자체도 모르고 있다가

어느분이 담아온 물매화를 보고는 흠뻑 빠지고 말았다.

과연 물매화가 어떤상태에서 어떻게 자생하고 있으며 그 본래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지난 10월 5일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하안미리의 대덕사  앞 작은 개울에서 물매화를 만났다.

다른 꽃들은 다 가을이라 결실을 맺고 내년을 기약하는데 물매화는 이제사 청백의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연약한 허리에 괄분수적 큰 꽃이 너무나 탐스럽고 순결해 보였다.

물매화에 반해서 몇시간을 속삭였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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